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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에 대한 사소한 이야기

미국에서 만난 붉은수염직박구리

by 엄마 다람쥐 2024. 11. 6.

지난주부터 궁금했던 새 이름을 드디어 찾았어요! 그런데 너무나 친숙한 이름이에요.

 

붉은수염직박구리

Red-whiskered bulbul

 

우리나라 직박구리는 "Brown-eard bulbul"로 볼터치가 주황빛이고, 이 미국 새는 빨간색이 특징이에요. 그리고 머리가 삐죽~! 서있습니다 ㅎㅎㅎ 직박구리도 머리가 부스스한 모습일 때가 있는데 ㅋㅋ 미국 새는 위로 솟구쳤어요.

(좌) 직박구리 (우) 붉은수염직박구리(출처 e-bird)
 
 

 

목소리로 처음 만났었어요. 높은 나무 꼭대기에서 노래를 불러서 도저히 볼 수가 없었는데, 잠시 날아가는 사이에 "머리 삐죽~!" 모습을 포착했었습니다! 머리 삐죽으로 도감을 찾고 소리를 비교해 보니 영... 아니었어요.

 

오늘은 전깃줄에 앉아서 노래하는 모습을 봤습니다! 아! 비슷한 노래예요!!!

https://youtube.com/shorts/xAEko--12wM?feature=shared

 

역시나 머리 삐죽~! 흰색 볼과 배, 등은 어두운 색! 이 세 가지 단서로 찾기 시작했어요. 머리 삐죽은 영어로 a topknot, head plume이라고 하는 걸 처음 알았어요.

머리 삐죽이 특징인 붉은수염직박구리

제가 본 새는 빨간 점이 안 보여서 다른 종류인가 했는데 어린 새는 볼이 하얗다고 해요. 어른이 되어야 빨간 볼터치가 완성된다고 해요!

출처 : e-bird

하루 종일 노래하는 우리나라 직박구리처럼 이 새도 노랫소리가 아침부터 자주 들린답니다. 매번 누굴까 궁금했는데 드디어 알게 되어 기쁜 날입니다!

붉은수염직박구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