얼바인하면 한국처럼 학원차가 다니고 학구열이 어마어마하고 집 값이 비싸다, 치안이 좋다~~~가 떠오릅니다. 그 곳에 처음 가봤습니다.
건물보다는 습지, 나무, 새가 더 많이 보이는 얼바인 조류 보호 구역인 샌 호아킨 마시(San Joaquin Marsh)에 갔어요 ^^ University of California, Irvine(UCI) 바로 옆에 있는 곳이었고 무려 30만평입니다. 30평 아파트 만 개 넓이에요! 입장료는 무료에요~!
아주 아주 넓은 호수가 네 개 정도 있었고 물새들이 많았어요. 백로, 오리, 또 이름 모르는 물 좋아하는 새가 많이 보였습니다. 쌍안경 들고 다니는 탐조 그룹도 있었고 산책하시는 분들도 많았어요. 자연을 오롯이 느끼고 싶으신 분들~! 꼭 가보세요!
주차장 바로 앞에 얼바인 오듀본 사무실이 있어요. '얼바인'이라는 가족이 가뭄 때 스페인 사람들에게 이 지역 땅을 사들였고, 이 도시를 개척한 셈인데 이 사무실과 주변 집들이 얼바인 가족을 위해 지어졌던 집이라고 해요. 사무실 뒷쪽 집은 관리하시는 분이 살고 계십니다.
무료 탐조 행사
오늘 어떤 새를 봤나요? (기록판)
한 쪽은 새에 대해 연구하는 자리였어요. 쌍안경을 빌려주시기도 했구요. 어떤 분이 새를 보고 오셔서 질문했는데 관련 책을 꺼내주시며 읽어보라고 권하기도 하셨어요.
오듀본 사무실 내부
박제된 미국 수리부엉이와 관련 프로그램
사무실내에 있는 선물 가게입니다. 같은 새 인형이었는데 여기가 여태 가본 곳 중에 가장 종류가 많았고 저렴했어요. 세금도 따로 받지 않으셨습니다.
딸은 10달러 파랑새를 샀고 아들은 12달러 매 뱃지, 저도 12달러 벌새 자석을 샀어요. 딸은 담임 선생님께서 메추라기 Quail을 좋아하신다며 선물하고 싶다고 해서 4달러 메추라기 자석도 하나 샀습니다. 영수증을 손으로 적어주시는 모습은 이제 익숙합니다 ^^
조류충돌방지 스티커도 팔고 있었어요. 우리나라에서도 매 스티커 대신 점 모양으로 붙이는 스티커 작업이 한창입니다. 새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! 작은 힘이 전 세계적으로 모이고 있는 것 같아요.
조류 충돌 방지 스티커
얼바인에 계신 분들, 얼바인 여행하시는 분들!~ 꼭 한 번 가보시기를 추천합니다. 확 트인 곳, 새가 군무를 보여주는 곳~! 힐링 되실 거예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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